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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여백이 있는 풍경/성장하는 삶

'설득의 심리학' 워크샵 1일차 - '선물'받는 하루였다.

by CreActive Coach 2017. 3. 23.

드디어 김호 더랩에이치 대표의 '설득의 심리학' 워크샵에 참석하게 되었다.

이 워크샵에 대한 이야기는 2014년 하반기에 '인생 이모작'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진지하게 한참 고민할 때 유민영 대표가 처음 이야기를 했었다. 이 워크샵을 한 번 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재단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잊고 있다가 작년에 우연치않게 웹서핑을 하다가 김호 대표의 '설득의 심릭학' 워크샵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참여 비용이 꽤나 부담스럽기도 해서 망설이던 차에 PPT 자료를 보다보니 '비영리단체'의 장학금 혜택이 눈에 띄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김호 대표에게 메일을 보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서 너무 기뻐하던 차에 '김영란법'이 발목을 딱 잡는 것이다. 

혹시 문제가 될지도 모르니 이번 해에는 워크샵을 열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올 해 워크샵이 열리면 그 때 꼭 연락을 주신다는 메일과 함께! 

그러고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올 해 첫 '설득의 심리학' 워크샵이 열린다는 메일을 주셨다. 이 전처럼 100% 무료로 장학혜택을 주지는 못하고 50%의 장학혜택을 주신다는 것이다. 여전히 작은 비용은 아니었지만 꼭 들어보고 싶었던 좋은 프로그램에 투자를 했다.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던 워크샵 첫 째 날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 있는 '글래드호텔' 2층의 한 룸에서 8명의 참석자와 함께 만날 수 있었다. 김호 대표님은 이메일로 주고받고 처음 대면을 하는 자리였는데, gentleman 이미지에 딱 맞는 분이셨다.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 꽉찬 워크샵이 어떻게 진행될지 가슴이 설레는 순간이었다.

책상에 위에 놓여진 워크숍 교재와 도구들.

<설득의 심리학> 2권과 3권. 1권은 개정판이 곧 나오는 관계로 우편으로 보내주시겠다고 했다.

아침을 거르고 온 사람들을 위해 샌드위치와 커피. 페리에 등이 준비되어 있었다.

중간중간 과일과 케잌, 아이스크림까지 제공을 해주는데 마치 '대접'을 받는 느낌이 들어서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했는지 기분이 좋았다. 

이미지 카드들 속에서 현재 내 상황을 표현하는 카드를 고르라고 했다. 나는 두 장을 골랐는데, 엄마가 아이들을 앉고 있는 사진은 카드들 속에서 유독 내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현재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위해서 내가 열심히 뛰고 있는 현 상황이 어르신들을 케어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눈에 띈 것 같다. 그리고 3년의 임기, 절반이 왔는데, 남은 시간 동안 더 최선을 다해서 성과를 내야겠다는 의미에서 시계를 고르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내가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놀라왔다.

저렇게 많은 이미지들 속에서 8명의 참석자가 다양한 카드를 골랐다. 어떤 것은 전혀 내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카드들도 있었다.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그런 말이 딱 맞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점심은 1층 식당에서 뷔폐로 식사를 했다.

테이블별로 '공통점'을 찾아보라는 미션을 주셨는데, 그 덕분에 서로 알아가는 과정을 가질 수 있어서 좋은 팁이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 속에서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오늘은 로버트 치알디니 박사'설득의 심리학' 6가지 원칙 중에서 4가지를 배울 수 있었다.

첫째, 상호성(Reciprocation)의 원칙, 사람들은 자신에게 무언가 베풀어준 사람들에게 똑같이 베풀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을 느낀다고 한다. '선물과 양보'에 의해 활성화되어야 하고, 선물은 의미가 담겨있고(meaningful), 상대방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것이고(customized), 받는 사람이 기대하지 않았을 때(unexpected) 상호성의 증폭된다. 양보는 요청을 거절당한 직후에 사용할 때 가장 효력이 크다.

둘째, 호감(Liking)의 원칙, 사람들은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대상에게 "Yes"라고 말하고 싶어한다. 호감은 '유사성(similarity) , 칭찬(praise), 협력(cooperation)에 의해 활성화된다. 호감은 내가 상대방에게 보여주는 호감에 의해 증폭된다.

셋째, 사회적 증거(Consensus)의 원칙, 다른 사람이 동일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느냐를 살펴 자신의 행동을 결정한다. 사회적 증거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지에 대한 증거를 통해 활성화된다. 사회적 증거는 '많은 타인(many others), 비슷한 타인(similar others), 그리고 불확실성(uncertainty)'에 의해 증폭된다.

넷째, 권위(Authority)의 원칙, 사람들은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에 대해 더 훌륭한 지식이나 지혜를 가진 사람들의 의견에 따른다. 권위는 (권위를 상징하는) 영향력의 장치(trappings)들에 의해 활성화된다. 권위는 신뢰도(credibility) 확립을 통해 증폭된다. 전문성(expertise)과 신뢰(trustworthness)를 함께 보여줘야 한다.

'대비'의 개념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었다. 'I'가 아니라 'YOU'가 중심이 되는 사고체계도 다시 새길 수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기 보단 '내가 저 사람을 위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야 상대방도 나에게 설득될 준비가 되는 것이다.

내일도 어떤 하루가 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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