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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열정을 채우다/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

천연염색으로 스카프와 손수건 만들었다.

by CreActive Coach 2017. 4. 6.

회사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제작하여 판매할 물품에 대해 고민하던 차에 한지공예산업협동조합 정원근 이사께서 가르쳐주시는 '천연염색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지난 번에 첫 수업 참관하면서 한번 해보기는 했지만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긴 민망하다. 두 번째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마침 4/8 토요일에 도림천(신대방역 3번출구 인근)에서 '제 6회 벚꽃 어울림 축제'가 있다는 소식에 우리도 함께 참여하기로 하고, 천연염색 스카프를 만들어 팔아보기로 했다.

수요일 점심을 먹고 오후 2시 부터 경영기획팀 영신님과 경민님과 함께 일자리창출팀 소팀장과 함께 정원근 이사의 지도 아래 천연염색 배우는 작업에 들어갔다.

준비해둔 실크스카프와 마스크, 손수건 들을 수세하는 작업을 통해 염색이 잘될 수 있도록 풀을 제거했다.

오늘의 염색 원료는 '꼭두서니, 홍화씨, 쪽' 3가지다. 쪽은 제일 강한 염료라 매염제가 따로 필요치 않고 그 자체로만 염색을 하고, 꼭두서니와 홍화씨는 기본 염료에 조물조물 염색을 하고 찬물에 헹궈낸 뒤 마지막에 피존을 약간 넣어 헹군 뒤 말려준다. 지난번에도 느꼈지만 각 매염제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변주를 이루는 모습이 참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그런 과정들을 거친 뒤 탄생한 천연염색 스카프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업에서 제일 마음에 든 작품이다!
꼭두서니 염료에 백반을 매염제로 했는데 이렇게 이쁜, 화사한 핑크빛 스카프가 탄생했다. 딱 벚꽃축제에 어울리는 봄 색이다.



잠시 차 한잔을 하면서 이번에는 손수건에 도전하기 위해 디자인을 준비중이다. 쪽으로 염색을 하기로 했다.



이야기하면서 정원근 이사의 가르침 하에 각자 만들어놓았는데 이렇게 해서 염색에 넣으면 과연 어떤 디자인이 나올지 자못 궁금했다.



클립이랑 고무줄로 묶어 놓은 부분에는 쪽이 염색이 안되어서 다양한 디자인이 나왔다. 매번 다른 것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똑같은 디자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전문가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잘 말린 뒤 다림질하는 과정을 거쳐서 완성된 작품을 만날 수가 있었다.



저녁도 거르면서 저녁 9시반이 훌쩍 넘은 시간까지 천연염색 배욱를 했다. 맛난 저녁은 다음 기회로 하고 오늘은 치킨으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몸은 고된 하루였지만 무엇보다 컬러들이 너무 너무 예뻐서 힘든 것이 보상을 받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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