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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여백이 있는 풍경/여유로운 삶

[여행]포천 아트밸리에 다녀왔다.

by CreActive Coach 2018. 5. 14.

비가 온 뒤 일요일, 평소보다는 차가 덜 막히겠지 하며 엄마와 마니투와 함께 포천 아트밸리로​ 떠났다.


다행이 한 시간 남짓한 시간에 도착했다. 그나마 제일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주차장엔 벌써 관광버스 서너대와 수많은 자가용이 꽉 차 있었다.

입구에서 인증샷은 빼놓을 수 없다!^^

케이블카를 타고 싶었지만 마니투의 케이지가 없는 관계로 언덕길을 걸어서 올라갔다. 긴 거리는 아니었지만 워낙 경사도 심하고 엄마가 힘들어하셔서 3번에 걸쳐서 쉬엄쉬엄 올라가게 되었다.


채석장이었던 곳을 이렇게 멋들어진 관광지로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돌로 된 조각들이 곳곳에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작품은 눈에 안띄어 아쉬웠다.

어떻게 이렇게 멋진 풍광이 만들어졌을까. 신기하고 또 신기했다.



요즘엔 쉽게 볼 수 없는 할미꽃이 다 있다. 꽃이 지고 수술같은 것만 남아 할미꽃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비온 뒤라 좀 후덥지근한 기운이 남아있었다. 여름 보다는 벚꽃 만발한 봄이나 가을 단풍이 있을 때 오면 더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번 회사 야유회로 가을에 다녀갔을 때는 단풍 나들이로 손색이 없었고, 오색창연한 풍경이 너무 이뻤는데 오늘은 좀 심심한 느낌까지 들었다.


역시 마니투 때문에 식당에서 식사를 못하고 서울 올라오는 길에 구리포천고속도로 의정부휴게소에서 장터국밥과 꼬치우동으로 야외에서 식사를 했다. 요즘 이영자 미식회가 뜰 정도로 휴게소 음식의 재발견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덕분에 평소에 잘 먹지 않던 회오리 소시지까지 먹게 되었다. 소떡소떡과 비슷할까 싶은 생각에..^^

의정부휴게소는 여지껏 가본 휴게소 화장실 중에서 최고로 깔끔하고 디자인도 고급스러웠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울렛 같은 느낌이 풍기기도 했다. 세계 어디를 가도 깔끔하기도 그렇고 다양한 음식을 먹는 재미도 그렇고, 여러모로 우리나라 휴게소만한 곳은 없다는 생각이 새삼스럽지도 않다.

일요일 집에서 뒹굴뒹굴거리지 않고 부지런히 반나절 나들이를 잘 다녀왔다. 알찬 주말의 마무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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