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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열정을 채우다/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

[언론보도]경향신문에서 본 우리 회사

by CreActive Coach 2017. 2. 23.

어제 오후 경향신문 최민지기자가 회사에 취재를 오셨습니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주식회사 형태의 구기업이 일년이 되었는데, 성과와 앞으로 전망 등에 대해 여쭤보셨는데, 이렇게 좋은 기사 써주셨네요.
기사 보면서 저희가 해야할 일들과 책임이 크다는 것을 새삼느낍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하여'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경향신문] ㆍ‘어르신행복주식회사’ 출범 1년…참가자 반응
서울 동작구에 사는 박춘자씨(62)는 “매일 아침 집 근처 동작문화복지센터로 가는 출근길이 행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다른 노인 노동자들처럼 민간 청소용역회사 소속이었던 박씨의 일상에 변화가 온 것은 지난해 3월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서 일하게 되면서부터다.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소일을 하고 어르신행복주식회사에서 받는 ‘생활임금’은 평균 162만원(2016년 기준)으로 비슷한 일을 하는 다른 노인들보다 20만~50만원가량 많다. 생활임금과 정년을 보장받게 되면서 박씨는 앞으로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서울 동작구의 어르신행복주식회사(행복회사)가 6일 출범 1년을 맞았다. 이 회사는 동작구가 전국 최초로 2억9000만원 전액을 출자해 설립한 어르신 고용 전문회사다. 현재 노인 78명이 이 회사에 소속돼 구 청사와 문화복지센터, 공중화장실 등 동작구 각지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다. 만 61세에서 71세까지 동작구 거주 노인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 회사가 다른 청소업체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일자리를 통해 노인들이 지속가능한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이 아닌 생활임금을 적용하고, 만 71세까지 정년을 보장한다는 점이다. 올해 동작구의 생활임금은 시간당 8197원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다. 8시간 일할 경우 실수령액은 171만3173원이다. 일하는 노인 10명 중 3명은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한다는 한국노동연구원의 발표와는 대조적이다.

보장된 정년과 생활임금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변화시켰다. 복지센터에서 일하는 어르신 노동자 5명은 짧게는 8년, 길게는 12년간 민간용역회사에 소속돼 청소일을 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매년 용역회사가 바뀔 때마다 일자리를 잃을까 노심초사했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이 사라졌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박경자씨(62)는 “우리 나이에 갈 수 있는 곳이 드문데 행복회사 덕분에 일자리도 보장되고, 사람들도 사귈 수 있게 됐다. 친구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며 웃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덕에 행복회사의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행복회사 박은하 대표이사는 “출범 직후 2 대 1이던 공채 경쟁률이 지난해 말 실시한 3번째 채용에서 6 대 1을 넘었다”고 소개했다. 공공이 아닌 민간영역에서 높은 생활임금을 맞추기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행복회사는 앞으로 청소 외 영역으로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아이 돌보미나 세차 등 어르신들이 무난하게 할 수 있는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http://v.media.daum.net/v/2017010522533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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