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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여백이 있는 풍경/여유로운 삶

One fine day, 봄 날

by CreActive Coach 2021. 2. 27.

 

 

요즘 나의 취미활동. 도자기에 핸드프린팅하기.

밑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몰입한다. 나의 몰입시간은 두시간 정도인 듯 하지만, 그 시간에 온전히 작품에 집중한다. 특히 세라워크 본점이 갈월동으로 이사를 한 뒤 다시 다니기 시작했는데 공간이 작업을 더 즐겁게 해준다. 도로변 건물 2층에 위치한 세라워크는 작품들과 어우러진 초록이들이 많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볕과 바람이 공간을 더 멋지게 만들어준다. 그곳에서 햇볕을 등지거나 마주하며 작업할 때  참 행복하다.

 

작업을 하다 보면 나의 손이 얼마나 거칠고 투박한지 모른다. 꼼꼼하고 세심한 성격이 못되는 것이 작업을 할 때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어떤 분들은 스케치도 굉장히 디테일하게 하던데 나는 뭐든 대충이다. 밑그림 스케치도 대충, 컬러를 바를 때도 대충. 선도 대충. 모든 것에 대충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꼼꼼하고 세심하지 않은 것은 분명한 듯. 그런 스타일이 고스란히 작업에 드러나서 신기하다. 완벽하지 않아도 그림그리는 행위가 좋고, 완성되어 나왔을 때 엄청 뿌듯함이 좋다.

중급 두 번째 작품이 완성된 날, 정말 봄이 훌쩍 앞으로 온 것 같은 날씨였다. 집으로 오는 길은 볕이 좋아 걸었다. 하늘이 이미 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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