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30 오늘의 질문_#38일차

Q. 누군가와 헤어지는 고통을 크게 경험한 적이 있어요? 언제 누구와 이 헤어짐인가요?

→ 네, 6년간 많은 시간을 함께 했던 사람이 있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헤어지게 되었는데 거기서 헤어 나오는데 거의 1년 여가 걸렸어요. 오랜 시간을 함께 생각을 공유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Q. 그 고통은 어떻게 극복 했어요?

→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체험했다고 할까요. 억지로 되는 것은 아니었어요. 극복하고자 노력 자체를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냥 그 시간들을 충분히 스스로 견뎌내었던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극복하는 결과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 뒤로도 종종 생각이 나지만 마음이 허한 느낌은 아니고, 매일 기억했던 것들이 점점 기간이 늘어나더니 이제는 아주 가끔씩 생각이 나요.

Q. 상실의 아픔을 크게 겪는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참 성의 없고 영혼 없는 말 같지만, 진리라는 느낌이 들어요. 저 역시도 그런 시간을 겪어보니 지나갔으니까요!

오랜만에 그 사람을 생각하게 되네요. 6년이라는 시간을 공유를 했고 그 뒤로도 거의 1년여 이상을 생각에 담고 살았는데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을 깨닫고 놀랐던 경험. 추억이 되어버렸구나 싶어 기분이 묘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