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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여백이 있는 풍경/지혜로운 삶

#17-03 [자기계발] <나는 왜 싫다는 말을 못할까> 솔직한 사람이 되자

by CreActive Coach 2017. 2. 18.
나는 왜 싫다는 말을 못 할까
국내도서
저자 : 김호
출판 : 위즈덤하우스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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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즈음 김호 더랩H 대표가 운영하는 한 워크숍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몇 년전에 한 선배에게 추천을 받았지만 많이 부담되었던 비용으로 참여를 못했던 적이 있다. '비영리' 섹터에 '장학금'을 제공한다는 문구를 보고 이메일을 보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놓았는데, 갑작스럽게 '김영란법'으로 인해 워크숍이 취소되는 상황이 되었다. 많이 아쉬워했고, 다음에 꼭 기회가 올 것이라고 위안을 하던 차에 김호 대표께서 <나는 왜 싫다는 말을 못할까>라는 책을 보내주셨다.

다른 일로 바빴는지, 책을 책장 한 켠에 올려놓고 잊어버리고 있다 며칠 전에 발견했다. 왜 이제야 읽었을까 싶을 정도로 준비가 많이 된 책이었다. 벌써 책을 여러권이 쓰신 분이지만, 책 한줄 한줄, 한 문장마다 허투루 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없었다. 진지한 성격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했다. 다양한 사례들고 실제 워크숍에서 사용하는 팁들도 공유를 해주고 있는데 왠만한 자신감이 아니면 쉽지 않은 일이다. 덕분에 실제로 바로 응용해서 회사에서, 가정에서, 지인들과도 활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사회에서 'No'라고 말하거나 '거절'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나도 평소에 딱히 '거절을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상대방 생각을 많이 생각하는 나로써도 쉽지 않은 일이다. 책을 읽어보니 '착하다'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싶었다. '착하다'는 말을 듣기 보단 '솔직하다'라는 말을 듣기를 바라는 것이 옳겠다 싶었다. 저자는 "아닌건 아니라고 말하는 게 나와의 관계를 지키는 일이다."라고 말한다. '내'가 있고 '타인'도 있는 것인데, 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알기 위해 나의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나의 감정을 온전하게 알아채고, 그것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 연습이 안된 우리 세대는 쉽지는 않지만 안될 것도 없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낄 때, 이에 대해 좋다, 나쁘다는 판단을 하기 보다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달리 말하면 자신의 마음속에 발생하고 있는 감정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에 대한 판단이 아닌 객관적인 사실(상대방의 행동이나 말)에 대해 내가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방보다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에 더 집중하라고 했는데, 상대방에게 스트레이트 토크를 할 때에는 주어를 나로 놓고 내가 느낌 감정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 된다.

거절은 거절의 뜻과 함께 이유, 대안 관심, 감사 등의 뜻을 함께 전달하는 형태다. 주로 상대방의 체면을 고려하면서 거절의 뜻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Your Behavior, My Truth! (상대방의 행도, 혹은 말 그리고 내 마음속의 진실)

피드백이 과거로부터 현재의 나에 대한 의견이지만, 피드포워드는 지금부터 앞으로의 나에 대한 의견이다. 피드백은 '(과거의) 내가 어땠습니까?'라고 묻는다면 피드포워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제가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기계발이란 선택과 집중, 그리고 매일 습관처럼 반복하는 것이다. 
'깨알 습관'을 정한 뒤,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깨알 습관'을 정할 때는 (1)하루에 한번씩 반복할 수 있는 것이어야하고, (2)한 번 하는데 30초가 걸리지 않으며, (3)거의 노력이 들지 않는 행위여야 한다. 자신이 매일 습관적으로 행하고 있는 행동(이것을 전문용어로 앵커라고 한다)에 깨알 습관을 붙여서 만드는 것이다. 

종종 거절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이 책을 다시 열고 주기적으로 점검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올 해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나의 미션과 비전을 명확히 하는 것'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저자는 책 말미에 이렇게 말했다.

이 책은 내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의미하기도 한다. 내 삶의 후반전은 좀 더 가볍게 그리고 좀 더 거짓말을 덜 하면서 살겠다는 반환점 말이다.

나는 내 인생의 후반전은 어떻게 살고 싶은 것일까? 나는 후반전에 어떤 삶을 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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