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열정을 채우다/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

제2의 인생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by CreActive Coach 2017. 2. 23.

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작은 무역회사에 입사하여 일년 반 남짓 직장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리곤 바로 4년3개월간의 짧지 않은 유학생 생활을 하고, 학업을 마치기도 전에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17년 동안 직장의 명칭이 바뀌긴 했지만 한 분야에서 한 눈 팔지 않고 열심히 일을 했습니다. 어느 순간인지 정확하게 인지를 하지는 못했지만 40대 후반 즈음부터 계속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어떤 삶을 살면 좋을까?"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어느 해 추석연휴 기간에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습니다. 연휴기간 동안에도 내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화끈하게 결론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 날에 결심히 확 서더라구요. 뒤에 특별한 대책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어떤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찾았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내면에서 '당장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용솟음쳤습니다.




한 달의 인수인계 기간을 갖고 1년간 gap year를 가졌습니다. gap yaer 기간에는 집중해서 저 자신에 대해 사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늦은 나이긴 했지만 적성검사도 해보고, 코칭을 통해서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스타일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괴롭히기도 했습니다. 제가 '타인의 성장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저는 청년층의 성장에 관심이 갔는데, 우연한 기회에 동작구에서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만들어드리는 회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관심 대상은 아니었지만, 100세 시대의 취지에도 큰 공감이 갖기 때문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일까요?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의 기운이 도와줘서" 일까요? 2015년 11월 1일을 임기로 3년간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라는 곳의 대표이사로 소명을 다하게 되었습니다. 벌써 일년이 지났고, 앞으로 2년이 남았습니다.

이제는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낯설지 않고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꿈꾸고 있습니다. 한 분야에서 일하고 은퇴하고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고 가는 것이 복받은 인생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생의 1막, 2막은 물론 20대 청년들에게는 7막도 충분히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런 면에선 '제2의 인생'은 큰 결심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2의 인생, 혹은 제3의 인생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왜 이리 와닿는지요. 우리는 학창시절부터 '자기 자신에 대해 사유하고 알아보는 과정'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일단 알고나면 무엇을 해야하는지가 좀 더 명확하게 보입니다. 그 '무엇'에 대해 실행해 볼 수 있는 "결심, 결단" 이런 것들이 필요합니다. 머릿 속으로 생각해보는 것과 몸을 부딪쳐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100세 시대, 인생은 깁니다. 그러니 실패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버킷리스트를 실현해보는 것처럼 작은 것들이라도 먼저 행동으로 옮겨보시길 바랍니다. 생각만으로 많이 어려운 일도 한번 해보면 그닥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니라고 생각이 되면 바로 멈추거나 수정하고 개선하면 됩니다. 지금 당장 시작해보세요. 눈 앞에 멋진 제2의 인생이 펼쳐질 것 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