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채용 인터뷰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다

2020년 한 해가 거의 마무리 되어갑니다. 모두에게 어떤 2020년으로 기억될지 모르지만 참 쉽지 않았던 그러나 용기를 잃지 않고 희망을 간직하며 보낸 덧 한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올 해도 어김없이 내년 사업을 위해 어르신들 채용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코로나가 심해서 접수를 받을 때 부터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켜가면서 준비를 했습니다. 평소보다 더 많은 어르신들이 지원을 해주시는 것을 뵈며 다들 정말 힘드시구나 새삼 느끼게 됩니다. 대부분 60~70대 어르신들이라 대면 면접이 좋을텐데, 정부 지침도 있고 어떻게 하면 잘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에게 잘 알려드리면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우리도 비대면 면접을 계획하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사전 안내가 정말 잘 되어야 하는데 일일이 영상통화 하는 방법을 안내해드리느라 담당자가 너무 고생을 했습니다. 게다가 저희도 인사위원회에서 면접심사를 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고생한 팀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발빠르게 꼼꼼하게 준비해준 우리 든든한 직원분들 덕분에 무사히 화상면접을 마무리했습니다.

 

심사위원 입장에선 화상면접이 대면면접보다 훨씬 에너지가 많이 소비가 되었습니다. 잘 들리실까 싶으니 목소리도 자연스럽게 더 커지게 되고, 혹여 화상면접으로 인해 어르신들이 잘 못알아들으시거나 걱정을 하실까봐 신경을 상대적으로 더 써야 해서 그런가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께서 너무 잘 참여를 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젊은 사람들보다는 익숙하지 않아서 당연히 쉽게 따라오시지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차근차근 알려드리면 그 열정은 어느 세대에도 뒤떨어지지 않으시는 듯 합니다.

이번에 화상면접을 하면서 오히려 저희가 또 배웁니다. 면접을 하면서 '우리 어르신들 넘 귀여우시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