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N 그룹코칭 멘토코치에 참여

 

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 코칭과 리더십 MBA 과정을 졸업한 지 어느새 3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네요. 모처럼 국민대학교 재학생을 위한 그룹코칭에 멘토코치로 참여하기 위해 국민대학교에 다녀왔습니다. 얼마 만에 학교에 갔는지 토요일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동기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날들이 떠올라 잠시 그리움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KCN(K-Coach Network)은 리더십과 코칭 MBA(리코)에서 코칭을 공부한 졸업생과 재학생을 주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코칭 전문가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비영리 코칭 조직입니다. KCN 산하에는 다양한 위원회들이 있는데, 그중 역량강화위원회에서는 올해도 국민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부생들을 위하여 셀프리더십 구축을 위한 그룹코칭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습니다. 저도 4학기차에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그룹코칭 실습을 해본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룹코칭을 진행하시는 코치님의 멘토코치로 참여를 했습니다. 제가 함께 한 A조는 총 7명의 학생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룹코칭은 2번에 걸쳐 진행되는데, 멘토코치는 1회차만 참관을 합니다. 학교에서 그룹코칭을 배우고 실습을 할 기회가 아직은 많지 않은 코치님들께서 프로보노 형식으로 경험도 쌓고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참관하며 멘토코치는 진행코치가 2시간 반동안 진행하시고 나서 2회 차 진행을 하실 때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피드백을 해드리는 역할을 합니다. 처음 인사를 나누고 그 뒤는 그림자처럼 조용히 관찰도 하고, 종종 진행코치를 위하여 사진도 찍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참여한 학생들이 그라운드룰을 "핸드폰"이라는 단어로 확장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짧은 시간에 저렇게 연결을 바로 해내는 모습들이 정말 통통 튀는 아이디어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업시간에는 강의를 듣고 각자의 삶으로 다니기 바빠 대화를 할 시간들이 많지 않다고 해요. 그룹코칭을 통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다양한 생각들을 하는 친구들이라는 것을 이해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진행코치께서 처음 진행을 해보셨다고 하셨지만 특유의 편안한 코치 프레즌스를 발휘하며 어색할 수 있는 초반 라포형성을 잘 구축하시면서 진행을 잘해주셨어요. 저는 처음 할 때 엄청 긴장을 많이 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즐거워하시면서 진행하셔서 엄지 척을 했답니다. 점점 코치님들의 역량이 상향 평준화 되시는 느낌이에요. 저도 더 열심히 학습하며 발전하는 코치가 되어야겠다 생각도 했습니다.

 

 

다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참여코치들(진행코치, 멘토코치) 20명 정도가 뒤풀이를 했습니다. 3기 선배님부터 14기인 저, 22기 코치님들이 참여하시면서 정말 다양한 기수의 선후배가 모여 멋진 일을 또 해내었다 싶어 보람되고 뿌듯했습니다. 돌아오는데 석양이 근사하게 지면서 오늘 하루를 수고했다고 건네는 것 같았어요. 남은 2회 차도 멋지게 잘 해내시리라 믿습니다.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