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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시간을 담다/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

2000년 나만의 10대 뉴스

by CreActive Coach 2014. 12. 30.

1, 승진 - 입사 2년만에 차장에서 부장으로 초고속(?)승진을 했다. 물론 시기와 질시의 눈초리를 견뎌야 했지만.. 

2, 금강산 기행 - 학창시절 교과서로만 접했던 바위산에 어마어마하게 새겨진 '김일성아바이수령동지' 찬양글을 직접 보고, 첨으로 북한 사람들을 만나서 짧은 인사만이라도 나눴고, 수려한 금수강산을 직접 눈의로 본 것. 정말 잊지못할 경험이었음. 

3, 홍콩 - 여름휴가로 후배와 3박4일 일정으로 대학시절 영화로 접했던 홍콩엘 다녀왔다. 동양과 서양이 한 곳에 있는 느낌. 멋있었다. 한 1주일정도 곳곳을 둘러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4. 팬다스 모임의 정례화(?) - OB와 현역들의 모임이 일년에 한번 정도씩 정례화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우린 학창시절의 그리움을 얻을 수 있어서 참 좋은 느낌이 든다.. 

5. 다툼 - 아픔만큼 성숙해진다고.. 회사에서 가장 친했던 친구(후배)에게 배신당한 일.. 믿었던 만큼 나는 처참하게 나락으로 빠져들었고, 헤어나는 거 정말 쉽지 않았다. 다행이 내 주변엔 그 친구보다 훨씬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난 예전으로 돌아왔다. 

6. 지독한 감기 - 평소에 엄청 건강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다가 최근 걸린 독감으로 근 한달반을 고생고생했다. 사실 아직까지도 완전하게 낫지 않고 있다. 뭐니뭐니 해도 건강이 최고란 것을 실감한 한 해였다. 

7. I love school - 다들 경험해 봤겠지만, 나두 여기서 초등학교 동창 3명을 만났다. 20년을 훌쩍 뛰어넘는 만남으로 어색함을 걱정했던 나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따뜻한 시간이었다. 기억력이 좋지 못한 나에 비해, 나를 너무 세세한 것까지 기억하는 친구들이 참 신기하기도 했다. 

8. 헤리포터 - 책을 자주 읽는다고 생각하는 나지만, 올해의 책으로 선정할 정도다. 내가 힘들때 열심히 읽었던 책이다. 신드롬까지 일었을 정도라고 하는데.. 나 또한 읽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했는데, 어릴적 꿈이 '요술공주'였었던 적이 있었던 나는 그 책속으로 푸~욱 빠져들었었다. 

9. g.o.d. - 다들 알겠지만, 늦바람이 나게 만든 장본인들이다. 그들에게서 '고생'을 느끼고 '겸손함'을 느낀다. 물론 이미지메이킹으로 포장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가끔씩 그들의 이야기나 노래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 나도 그런 추억(?)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동병상련??? 

10. 무사고 - 호호호.. 특별한 일이 없이 한 해가 가고 있다. 이것 만큼 큰 뉴스가 있을까???  


 


2001/1/2 - 팬다스 카페에 올렸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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