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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여백이 있는 풍경/성장하는 삶

[여성리더를 위한 마음성장 학교]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삶을 위하여

by CreActive Coach 2017. 6. 1.


'빛'만 있는 세상은 없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빛'을 쫓아서 살아간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왠지 뒷쳐지는 듯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아니 실제로 조금은 그럴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불나방처럼 '빛'을 쫓어서 산다. 빛 뒤에는 '그림자'가 그 만큼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오늘 함께 읽은 책이 아니었고, 오늘 함께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더라면 나도 '빛'만 쫓고 '그림자'는 그저 저 의식 깊은 아래 뭍어놓고 꺼내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를 보면서도 그저 "빛이 있으니까 당연히 그림자도 있겠지. 너무 당연한 것 아니야?' 하며 영혼없는 생각을 했다.

그림자는 나에게 어떤 존재일까?

오늘 수업을 들으며 칼 쿠스타브 융의 "빛을 밝히는 것은 곧 그림자를 만드는 것이다."라는 말이 훅 들어왔다. 빛을 밝히면 밝힐 수록 내 안의 그림자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것. 결국 빛이 밝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또 그 반대라고 해도 좋은 것은 아닐 수 있다는 생각. 

그림자를 보기 흉한 나의 자화상으로 볼 필요도 없고, 빛을 그저 밝다는 이유만으로 반길 것도 아니다. 있는 그대로,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자체로 인정하며 공존하는 삶. 그림자는 나에게 '또 다른 나'이다.


수업 후에 서로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바쁜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은미 작가님께 고마웠다. 이른 시간대의 시원한 맥주와 맛난 안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강의실에서 못나눈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한 발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상담을 하시는 분들이라서 그런지 서로에 대한 '배려심'이 넘치심을 무심코 하는 행동들에서 느낄 수 있었는데, '혹시 그림자가 커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수업을 시작할 때 어떤 분들일까 기대반 걱정반 했었는데,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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