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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여백이 있는 풍경/성장하는 삶

[여성리더를 위한 마음성장 학교] 나에게 '연결'은 어떤 의미일까?

by CreActive Coach 2017. 6. 1.


지난 주 김은미 작가님께서 올려주신 특별 숙제다. 

5월은 사무실과 개인일정들고 정신없이 바쁘고, 지난 2~3일은 특히나 더 바빠서 특별 숙제를 올려주셨음에도 '접수했다'는 말조차 제대로 달지못했다.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고 싶은 것을 미루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별 생각없이 지나던 것들도 누군가가 의미를 부여하면 그 다음부터는 새롭게 보이기도 하고, 다시 깊이 생각해보기도 하는 것처럼, 김은미 작가님께서 '툭' 올려주신 숙제는 내 마음에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며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왜 나에게 연결이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나의 어린시절은 특히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다. 군출신이셨던 아버지는 엄격하기도 하셨지만 나의 가치관이 성립되는데 여러모로 큰 영향을 주셨다. 그 중에서도 특히 '친구'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던 부분들이 많았는데, '친구'를 사귀어야 할 시기에 기준이 되었던 것 같다.

아버지는 늘 친구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곤 했고, "친구가 도둑이 되었다고 해도 그 친구가 너의 친구임엔 변함이 없다."는 극단적인 예를 들어서 친구의 중요성에 대한 말씀을 종종 해주셨다. 그래서인지 내게 '친구'는 아주 중요한 존재이기도 했는데, 아마도 남동생과 나 둘 뿐인 가족관계가 미안하셨던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우리 또래 친구들의 가족관계를 보면 남매인 경우가 많지는 않았다. 부모님은 나를 낳으시고, "혼자면 외로울테니 하나 더 낳자"고 해서 동생이 태어났다는 말씀을 해주시곤 했기 때문이다. 형제자매가 많지 않으니 친구들이 너의 가족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씀으로 이해가 되었던 것 같다.

대학교에 들어가서 1학년 때, 어떤 책에서 읽었던 것인지 기억이 나진 않지만, 내게 큰 울림을 주었던 문장이 "내게는 하나의 영혼이 존재하듯, 친구는 또 하나의 영혼이다"라는 말을 노트마다 적어놓고 그 말을 가슴에 담아놓았다. 이 가치는 내 삶의 중요한 모토가 되었는데, 아마도 이런 부분들이 나에겐 '연결'이라는 단어로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

그렇다면, 나는 '연결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 것'일까? 

이루고 싶다는 것보다는 세상은 '혼자서는 할 수 있는 것 보다 함께 할 때 늘어나는 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생각한다. 내가 일을 할 때도 나 혼자서 하면 시야가 내 눈이 볼 수 있는 정도 밖에 안되지만, 누군가와 연결되어 함께 일하게 된다면 내가 볼 수 있는 범위는 훨씬 넓어지고 할 수 있는 일들도 많다. 더 많은 일을 서로 보완하며 폭을 넓히고 싶은 것일 수도 있겠다.

과연 그게 다 일까? 어쩌면, '연결'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내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것이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가치일지도 모르겠다. 나로 인하여 그 사람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면,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나는 참 기쁘다. '연결'은 내게는 '나의 기쁨'이다. 행복은 내가 꼭 갖지 않아도 타인의 행복을 통해 내게 전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 순간 이런 생각은 또 상황과 나의 경험치들이 쌓여서 변할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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