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기 사회리더 대학생 멘토링 멘토 아카데미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거나, 학자금 대출 서비스를 주 사업으로 하는 곳이다. 이외 중요한 사업 중 하나가 '사회리더의 대학생 멘토링 서비스'이다. 2019년인 올 해 벌써 10기가 되었다.김경륜 실장님께서 9기 멘토로 활동하시고, 이번에 추천을 해주셨다. 일 년동안 6~8명의 멘티(대학생)들과 함께 활동을 하는거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좋은 취지고 학생들을 통해 나 역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도전해 보기로 했다. 

어제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서울(1차)지역과 강원, 경기 지역 일부 멘토 첫 모임인 '멘토 아카데미'가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회리더들이 참석하셔서 깜짝 놀랐는데, 무보수로 사회봉사 차원에서 이런 멘토 활동을 하는 분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졌다. 추천을 받은 멘토는 운영계획서과 이력을 작성해서 보내는데, 경력심사 및 사회적 평판조사를 통해 위촉이 된다고 한다. 아무렴 멘티들에게 선하고 좋은 영향력을 끼치려면 멘토가 어떤 사람인지는 정말 중요할 것이다.

3월 8일 멘티들 대면면접을 통해 6~8명의 멘티를 선발해서 활동을 할 계획이다. 4월 13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예정된 '멘토‧멘티 코멘트 데이(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여 전체 공식적인 상견례를 시작한다. 코멘트데이와 8월에 예정된 '리더십콘서트' 2번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꼭 다같이 참여를 해야 하는 행사다.

운영계획서를 작성해서 신청을 했지만, 실제 운영할 프로그램은 멘티들이 확정되고 난 뒤 멘티들과 함께 운영계획서를 작성해볼 계획이다. 내가 이끈다는 생각보단 그들이 자발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나는 플랫폼을 마련해주고, 옆에서 지원해주는 파트너, 코치가 되야겠다. 학생들은 63.8% 운영계획서를 보고 멘토를 선택한다고 한다. 그 다음이 경력사항 28.6%다. 초기 운영계획서를 보고 오는 만큼 그 틀 안에서 공통의 니즈를 찾아봐야할 것이다.

사업설명을 하는 담당 팀장이 멘토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질문은 두가지라고 한다.

• 1. 나의 경험이 대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겠어? => 돈으로 가늠할 수 없는 그 소중한 가치, 그리고 나눔은 대학생들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 2. 다른 멘토링 프로그램과 비슷하지 않은가? => 사회지도층 멘토가 참여하기 때문에 가능한 사회리더 멘토링만의 차별화된 특별함이 있습니다.

멘토링 활동이 성공적으로 끝나려면, 초기의 관계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코칭으로 치면 라포형성에 해당한다. 멘티 팀장의 역할도 중요할 것이다. 멘토를 대신해서 또래끼리 소통도 하고 활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도록 독력하고 연결하는 역할이다. 멘토의 목적과 목표가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것도 학생들에게 그 자체로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의 장점인 개별화, 편안한 분위기에서 고충을 들어주고 코칭해주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작년에 멘토활동을 했던 두 분이 사례발표를 하셨다. 한 분은 공학도라서 다함께 논문을 발표를 하였고, 한 분은 마케팅 회사를 운영하는 멘토라 다함께 창업아이디어를 내고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결과물을 내었다. 너무 훌륭하게 운영해 온 두 분의 사례를 들어보니 어떤 식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지 조금 감이 잡히기도 했다. 또한 나도 빨리 멘티들을 만나 크리액티브한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도 있었다.

부족한 멘토지만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으로 그들에게 인생을 한 발 더 앞서 걸어가는 선배로, 코치로 멋지게 디자인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