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퍼드대학교 교육대학원 부학장인 교육자가 파일럿이 되기 위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의 철학을 소개하는 책이다. 최근에 질문이 내게 화두인지, 의도치 않게 질문과 관련된 책들을 읽게 된다. 이 책 역시 각 장마다 자신의 철학과 가치를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풀어낸다. 나는 나의 철학과 가치를 어떻게 표현하고 있었을까? 나는 나의 생각을 답으로 표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또한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지만 질문으로 나의 가치와 철학을 정리하면 더 확장성이 있을 듯하다.
저자 폴김님은 끊임없는 배움과 도전을 통해 삶을 자신이 정말 좋아하고 꾸준히 즐길 만한 일을 할 때 남에게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나의 삶을 대하는 태도, 내가 나의 삶을 살아가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스럽게 느꼈다. 배움을 통해 진정한 교육자가 되어 가는 과정도 인상깊었다인상 깊었다.비행기 조정을 배우는 과정,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간접 경험하는 것도 참 좋았다.
제목이 <Re: Learn> '다시, 배우다' 지만, '인생 리부팅을 위한 27가지 배움의 질문들'이란 부제처럼 읽는 동안 각 장의 제목으로 쓰인 질문들이 더 마음에 남았다. 그 중에서도 "Do you have the guts to say unable?(할 수 없다고 말할 용기가 있는가?)" 늘 긍정적이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좋지만, 자신의 한계를 명확히 아는 것, 그리고 할 수 없다고 말하는 것도 진정한 용기임을. 과연 나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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