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밀라논나 이야기

 

 

다정 코치가 KSC 합격한 날, 축하 선물로 이 책을 보내줬다. 나를 위해 밀라논나 이야기를 고른 것은 어떤 의미일까? 궁금했다. 나의 그녀에 대한 이미지는 스타일 좋은, 멋진 할머님이었기 때문이다. 간혹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이미지를 본 적이 있다. 인기 유튜버인지는 몰랐는데 밀라논나라는 유튜브도 운영 중이셨다. 책 앞에 있는 메시지가 가슴을 울렸다.

 

10대, 꿈을 꾸었다.
20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30대, 부단히 전력투구했다.
40대, 약자의 삶에 더 다가갔다.
50대, 자유로워졌다.
60대, 인생 계획에 없던 유튜버가 되었다.
70대, 매일이 설렌다.

살아 있는 한, 움직이는 한, 
누구나 다 현역이고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다.

 

아직은 지난 나의 삶을 정의내리기엔 멀었다는 마음일까. 나의 지나온 시절 들에 대해 어떤 삶을 살았는지 생각해 보지 못했다. 밀라논나 할머니가 70대가 되어 지난 그녀의 시간을 돌아보니 정리된 삶이 경이로웠다. 나도 이렇게 나이 들고 싶다. 그리고 나는 나의 삶을 한 단어로 말할 수 있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 것일까? 내 인생 70세에 나의 매 시절들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충실하게 충만하게 살아내고 싶다.

 

50대를 한참 살아내고 있는 나는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매력 있다는 의미는 내게는 자연스러움이다. 억지로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자연스러운 매력이 있는 사람이고 싶다. 나의 고유함을 잃지 않고 물 흐르듯이 유연한 삶을 살고 싶다. 나의 70세대 지난 시간을 보며 '그래, 자연스럽게 흘러왔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밀라논나의 삶을 통해 지나간 나의 삶과 앞으로 다가올 나의 삶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