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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1 오늘의 질문_#9일차

by CreActive Coach 2022. 5. 1.

Q. 어릴 때 당신이 부모님에게 강요받았던 가치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여러가지 가치를 이야기도 해주시고, 행동으로도 보여주셨어요. 그것을 강요받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데, 나의 생각이 정립되기 전에는 강요를 받았다고 볼 수도 있겠구나 싶네요. 지금 나의 삶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이 그때 영향을 많이 받아서 나의 경험들이 합해져 나만의 가치로 만들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강요가 우리 부모님이 주신 강요라서 좋아요. 

우애, 가족간의 사랑과 신뢰.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면 된다는 행동의 가치 등등 하지만 "강요받았던 가치" 중에 '사람을 중시하는 것이 나의 근간에 뿌리 잡게 된 계기가 되었겠네요. 어떤 상황에서도 그 사람을 보는 것. 간혹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일이나 돈을 빌려줘서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그 사람의 마음과 상황을 이해해주시려는 부모님이 어렸을 때는 참 이해가 안 가기도 했는데, 저 역시도 그렇게 사람을 바라보고 있구나 싶어요. 좋은 것만은 아니고, 그런 특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저는 사람을 보되, 그것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야겠다는 알아차림도 생긴 것 같아요. 


Q. 그 강요 받은 것이 당신의 성격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하세요?

→ 앞 질문에도 이야기했지만 강요를 받아서라고 생각은 해보진 않았지만 많은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해요. 거기에 저의 경험치들이 합해져 같은 듯 다른, 나만의 가치가 형성되었어요.


Q. 어린 시절 부모님은 서로 사랑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나요?

→ 제가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서로 사랑하고 이해해주려는 모습만 보였던 것 같아요. 간혹 살면서 서로 의견 충돌이 당연히 있지만 그런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잘 헤쳐나갔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제가 성인이 되면서 엄마의 바다와 같은 큰 마음이 아버지를 보듬어 주시는 것이 더 크셨구나를 알았어요. 아버지는 아이같이 순수한 분이셔서 본인의 호불호를 직접 표현하시는 분이셨다면, 엄마는 아버지에게 잘 맞춰주시고 엄마는 많이 희생하시는 편이셨다는 것. 성장하니 보이는 것들이었어요.


Q. 온 가족이 다 같이 생활 했나요? 아니라면 그 이유는 요? 언제 다시 같이 생활했나요?

→ 네, 늘 함께 있었어요. 초등학교 1~2학년 때 집이 엄청 어려워진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도 방 한 칸에서 다 같이 살았고. 그 뒤로 점점 좋아졌을 때도 늘 다같이 생활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춘천에서 살았는데 대학교 졸업 후 서울로 오게 되고 동생도 군대를 제대하고 직장을 잡게 되면서 다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어요. 제가 유학생활을 하는 몇 년간 후를 제외하곤 저는 부모님과 늘 함께 생활하고 있어요. 그래서 유학생활이 전 진정한 자유를 만끽했던 시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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