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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9_오늘의 질문_#7일차

by CreActive Coach 2022. 4. 29.

Q. 당신의 부모님은 어떤 분들인가요?

가족을 무척 사랑하시는 분들이세요. 그 세대의 부모님들이 모두 그러시지만 표현은 좀 서투르신 듯도 해요. 그래도 저희에게 사랑을 많이 베풀어주신 분들이라 항상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아버지는 새로운 것을 좋아하시고, 무엇이든 최고를 지향하시는 분이셨어요. 덕분에 어렸을 때부터 좀 앞서가는 것들을 접하고 가장 좋은 것들을 소유하는 경험을 했었어요. 가끔은 시대에 반발짝 앞서가야 좋은데 시대를 두어 발짝씩 앞서가셔서 오히려 득을 보기 보단 실 경험을 갖기도 하셨어요. 엄마는 반면에 오래된 것을 지향하시는 분이었어요. 어렸을 때는 '현모양처'의 전형은 우리 엄마라고 느꼈어요. 그만큼 사람에 대한 배려심도 강하시지만 마음이 넓은 바다같은 분이세요. 세상에 싫은 사람이 없고 역지사지하고 측은지심의 마음을 늘 갖고 계시죠. 때론 그런 것들이 분명 좋은 것은 알지만 과하다 싶을 때가 있긴 해요.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럼에도 두 분의 본성에 맞게 살 수 있다는 것이 제일 좋은 거였겠다 싶네요.


Q. 당신은 몇 남매 중 몇 번째로 태어났나요? 다른 형제들과는 친하게 지냈나요? 당신의 형제 가운데 당신에게 가장 잘해준 사람은? 당신이 라이벌 의식을 느꼈던 형제는 누구인가요?

저는 장녀로 태어났어요. 두 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어요. 나이는 어려서 동생이지만 오히려 저보다 속도 깊고 가정에서의 역할도 더 든든한 거 같아요. 마음이 따뜻해요. 남동생이라서 자매처럼 친밀감이 높았던 것 같지는 않아요. 반면에 오히려 나이가 들어갈 수록 동생이 든든하게 느껴져요. 게다가 저는 싱글인데 동생은 가정을 꾸리고 있어서 안정감이 있는 것 같아요. 어려서부터 우애를 강조하셨던 부모님 덕분에 저희는 라이벌 의식을 느끼면서 자라진 않았어요. 엄격하신 아버지이셨지만 남녀 차별을 하기보다 평등하게 대해주셔서 그런 차별의식도 겪은 경험이 없어요.


Q. 당신의 성장기는 한마디로 어땠나요?

저는 차분하고 심지가 깊은, 장녀의 이미지 그대로 였어요. 부모님께서 일을 하셨기 때문에 제가 장녀이니 도와드려야 한다는 마음이 컸고, 실제로 그랬던 것 같아요. 초등학교 3학년 때 동생이 1학년으로 입학을 했는데, 쉬는 시간마다 동생 교실에 가서 필요한 것은 없는지 챙기고, 연필도 깎아주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저희 고모도 '저 같은 딸 있으면 좋겠다'라고 하시기도 했으니 어른들이 좋아하는 장녀의 전형적인 역할을 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내면에서는 만화도 좋아하고, 소설책도 좋아하고, 책을 엄청 좋아하는 꿈많은 소녀였어요. 이성에 관심도 많았고. 짝사랑도 많이 했어요. 


Q. 당신의 어린시절은 당신 인생에 영향을 많이 미쳤나요? 아니면 그냥 지나온 시간이었나요?

어린 시절은 제게 큰 영향을 미쳤어요. 특히 부모님, 아버지의 영향은 크죠. 어렸을 때 가정에서 받았던 교육, 부모님의 철학 등은 고스란히 저에게 전달이 되었어요. 모두 다 좋은 것은 아닐 수 있겠지만, 제가 좋은 것만 흡수하는 능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굉장히 엄하셨던 가정환경 덕분에 가끔은 반듯하게 자란 저와 동생이 신기하다고 하셨던 친척 분들도 많았어요. 아이들이 착하다고.. 착한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어떤 환경에도 결국 본인의 몫이 있다고 믿어요. 진흙탕에서도 꽃이 피듯이. 저는 엄한 환경 덕분에 반듯하게 자라서 인의예지신이라는 가치 속에 삶을 살아가고 있고 그런 삶의 태도는 업무를 할 때나 인간관계 속에서 그 자체로 존재를 발휘하더라고요. 나만의 스타일화 되었다고 생각해요. 옳고 그름이 아니라 어린 시절의 다양한 경험들은 지금의 나를 만드는 자양분이었다는 것은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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