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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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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3 오늘의 질문_#21일차

by CreActive Coach 2022. 5. 13.


Q. 당신이 특별히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특별히"라는 말이 눈에 들어오네요. 그러고 보니 좋아하는 것은 많은데 특별히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 저는 햇볕이 좋은 날, 바람도 선선하니 부는 곳에서 향 좋은 커피를 마시면서 그 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을 특별히 좋아해요. 도심의 숲도 좋아요. 빌딩 숲이라고 할까요? 한적한 시골길보다는 빌딩 숲 사이의 공원이 있는 곳의 바쁨 속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좋아해요. 

스티브 잡스, 유재석, 피터 드러커처럼 자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 내가 본받고 싶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좋아해요. 포시즌 호텔의 로고, 애플의 로고, 까르띠에나 에르메스의 로고와 브랜드도 좋아해요. 

빨주노초파남보. 세상의 모든 색을 좋아해요. 각각의 색을 좋아하지만 특히 핑크, 오렌지, 블루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색은 다 좋아요. 빛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과 수다 떠는 것도 좋아하고, 와인과 막걸리, 맥주 등도 좋아해요. 특히 와인 중 칠레의 '알마비바'는 제 인생 와인이에요. 강아지도 좋아해요. 특별히 우리 마니투. 하늘나라로 간 아르고스도 보고 싶네요. 해달이와 복실이도. 반려견은 특별히 좋아해요. 좋아하는 것이 참 많은데 그것을 다 적으려면 참 시간이 많이 걸리겠다 싶어요.


Q. 그것을 언제 어떤 방법으로 알게 되었나요?

→ 특별히 좋아한다는 것은 어느 순간 알게 되었는데 그 뒤로 그것을 계속 좋아한다고 느낄 때. 불현듯 마음에서 올라와서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이건 특별한 방법은 없고, 그저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것 같아요.


Q. 당신이 가장 위안을 받는 행위는 무엇인가요?

→ 갓 내린 커피향을 맡으며 내가 좋아하는 날씨의 창 밖을 바라보며 있을 때.


Q. 당신의 별명은 뭐예요? 별명이 지어진 배경은 무엇인가요? 그 별명이 마음에 드나요?

→ 어릴 때는 주로 이름과 연결된 별명을 갖게 되는데 저도 역시 그랬어요. '보비'라는 이름으로는 "뽀삐"라는 화장지 브랜드로 놀림을 많이 받았고요. '은하'라는 이름으로는 "은하마"라는 별명을 가졌던 것이 최초의 별명으로 기억이 되어요. 초등학교 때도 발육상태가 좋았던 터라 '은하'와 '하마'를 연결해서 큰 뜻 없이 '은하마'라는 별명이 있었어요. 특별하게 어떤 별명으로 특정되어서 불렸던 적이 없어요. 개성이 없었던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커뮤니티에서 닉네임이 시작되면서 저는 '보비'라는 이름을 따서 'bobby'를 사용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 놀림을 받던 이름이지만 오히려 닉네임으로 활용해서 쓰니 친근하고 좋더라고요. 남자 영어 이름이라 남성인 줄 오해를 받기도 하고, 닉네임을 그렇게 지은 것에 대한 호기심도 자극하게 되는 것 같아요. 스타벅스에서 닉네임을 사용할 때는 '은하계'라는 별명을 써요. 이것도 이름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긴 하지만, 저의 이상을 닉네임에 담았다고 할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우주, 은하계에서 온전하게 '박은하'라는 존재로 바로 서서 살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에요. 그것을 별명이라고 부르고 싶어요. 

 

★ 글을 쓰면서 느낀 점

특별히 좋아하는 것을 물어보니 여러 가지 좋은 것들 중에서 어떤 것을 고르면 좋을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지금 막 떠오른 것들 말고도 엄청 많을 텐데, 오늘 이 글을 쓸 때 떠오르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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