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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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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6 오늘의 질문_#24일차

by CreActive Coach 2022. 5. 16.


Q. 당신은 언제 첫 연애를 했나요?

→ 연애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네요. 그럼에도 저의 첫 연애라고 하면 대학교 4학년 때 만났던 연극을 하던 오빠였어요. 유럽 배낭여행 길에 그리스에서 로마로 넘어가는 항구에서 만났는데, 1박 2일간의 여정에서 만나 제가 첫눈에 반해 버렸어요. 긴 머리를 살짝 묶고 있었는데 처음엔 여자인 줄 알았죠. ㅎㅎ 저보다 5살 많은 오빠였는데, 배에서 내려 각자의 여정을 가기 전에 연락처를 공유했었어요. 여행하는 내내 그 오빠가 마음에서 떠나지 않아 고백편지를 보냈고, 귀국해서 만났어요. 서울과 춘천의 장거리 연애이기도 했고, 인도로 여행길을 떠나기도 해서 직접 만나 연애를 하기보다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연애의 감정을 느꼈어요. 대학교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다 유학을 떠나면서 저도 오빠랑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되었어요. 직장을 다닐 때 연극 연습하는 곳도 가기도 하고, 연극 공연을 보러 가기도 했어요. 그때는 오빠가 나이가 있었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압박도 있었어요. 2대 독자였거든요. 저는 좀 그런 상황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아요. 유학을 가면서 자연스럽게 소식이 끊겼어요. 

유학시절 어느 날 밤 꿈에 오빠가 나타났는데 너무 생생한 장면들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눈물을 흘렸는지 제가 제 눈물에 놀라서 잠이 깼거든요. 그 꿈이 오빠가 결혼을 한다는 그런 의미인가 싶어서 기분이 묘했던 기억이 나네요. 


Q. 상대를 만나게 된 계기는 무엇이고 상대의 어떤 점이 좋았나?

→ 계기는 앞 질문에서 적은 대로 40일간의 유럽 배낭여행 길에서 만났어요. 연극을 하던 사람이고 남자로선 처음 보는 긴 헤어스타일에 첫 눈길이 갔어요. 내 안의 자유로운 영혼을 그 오빠를 통해서 발견했는지도 몰라요. 아티스트를 동경하는 제가 있거든요. 내공이 깊어 보이는 것도 좋았어요. 5살이나 많았으니 삶의 연륜과 경륜도 표현이 되었겠죠?!

 

Q. 당신이 만난 이성들 간에 공통점이 있나요?

→ 저의 이상형은 마르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남자인 거 같아요. 마음 따뜻, 외모 샤프, 재력 빵빵이라며 친구들과 이야기하곤 했어요. 그런데 공통점은 나쁜 남자 스타일? 일에 몰입하는 그런 사람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글을 쓰면서 느낀 점

4가지 질문 중에 2가지만 답을 할 수 있었어요. 오래전 연애세포가 깨어나는 것 같아서 설레는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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