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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2 오늘의 질문_#30일차

by CreActive Coach 2022. 5. 22.


35. 여전히 잘 놀고 있나요?(차화진)

→ 네, 제 기준에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잘 놀고 있어요. 다양하지 못한 액티비티라서 어떨 때는 좀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해보면서 놀고 싶을 때도 있긴 하지만 제가 그것들을 즐기는가는 별개의 문제인 것 같아요. 지금 일상에서 소소하게 일하며, 배우며, 삶을 즐기고 있어 만족해요.


36.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 중, 돌아가고 싶은 때는 몇 살 때인가요? 그 시절에 어떤 점이 돌아가고 싶단 마음이 들게 해요? (홍성향)

→ 특별히 과거로 회귀하는 것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듯해요. 후회는 늘 있기 마련이지만 그 후회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이거든요. 하지만, 만약 내가 과거로 돌아간다고 한다면, 중학교 2학년 정도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때의 저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짧게 생각했던 시절이예요. 마음 속에 계속 글을 쓰고 싶다고 하는 마음이 아마도 그것이 해결되지 않아서 그런가봐요. 제게는 미해결과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불현듯 드네요. 그 즈음부터 공부에 별로 재미를 들이지 않고 다른 호기심들이 더 많이 생겼어요. 고통을 싫어하거나 나의 공부방식을 잘 몰랐던 때였어요. 그래서 다시 그 시기로 돌아가 공부를 좀 집중해서, 그 나이에 배울 수 있는 것들, 해보고 싶어요. 학창시절에 공부는 그냥 적당히 했어요. 적당히 한 것에 비해 그리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대충 살았던 듯 해요. 그 한이 아마도 지금 꾸준하게 배우는 평생학습의 기초가 되었지 싶긴 하지만, 그 때 좀 더 해둘걸 하는 아쉬움은 있거든요. 그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37. “내 인생에 _____ 이 있어 다행이었어.”라 말한다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홍성향)

→ 이 질문을 듣고 바로 떠오른 답은 "부모님"이에요. 우리 부모님이 있어서 지금의 내가 있지요. 나라는 존재에 99%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나를 만들어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요. 생물학적인 부모님이기도 하지만 저는 그분들이 저를 키워주신 환경, 가치, 철학 등에 대해 감사해요. 완벽한 부모라서 좋아하기보단 불완전한 부모님이셨지만 거기서 온전하게 나의 존재를 존중하며 살아가고 있는 나. 어디서 왔을까? 결국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거든요.


38. ‘이 사람의 삶을 한 번 살아보고 싶다’ 생각한다면, 누가 떠올라요? (홍성향)

→ 흠, 어려워요. 누군가를 롤모델로 생각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런 질문은 늘 어렵습니다. 내가 아닌 그 사람의 삶을 좋아하는 것은 전면만 좋아하는 것일 테니까요. 그 이면도 360도로 다 좋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거든요. 그래서 저는 어떤 사람도 크게 닮아보고나 부럽지 않더라고요. 그 이면은 나랑 같은 부분이 분명 존재할 테니까요. 

사람은 모르겠지만,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 꾸준하게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사람, 몰입하는 사람 등은 닮고 싶어요.

★ 글을 쓰며 느낀 점

작가. 나의 어린 시절 꿈. 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 그 뒤로 기자도 있긴 했지만. 그래서 나는 글을 쓰고 싶어 하는구나. 그것을 해내지 못하고 있어서 나의 꿈을 향해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구나. 그럼, 잘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말고 나의 생각을 그냥 써보는 것을 해보자. 첫 술에 배부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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