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열정을 채우다/글쓰기 프로젝트

긍정심리자본으로 삶을 풍요롭게

by CreActive Coach 2023. 9. 16.

사진출처: PPT 스톡이미지

 

생각해 보면 어릴 적부터 저는 긍정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낙관적이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더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미래에 대한 장밋빛 희망을 갖고 있기도 했지만, 힘든 상황 속에서도 하고 싶은 일도 있고, 그 일을 잘 해낼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자기 효능감이 높았던 것도 같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 않았던 것을 보면, 회복탄력성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적 기질도 영향이 있을 것 같고, 가정이나 학교의 환경과 주변 사람들의 영향도 컸을 듯합니다. 

 

"살아오면서 키워드 두 개를 고른다면?"

이 질문을 국민대학교 리더십과 코칭 MBA 과정 중, 긍정심리학 수업에 교수님께서 저희에게 질문을 던지셨습니다. 과제이기도 했었죠. 그 때 저는 '도전과 행동'이라는 키워드 2개를 선택했습니다. 흔한 표현으로 "맨 땅에 헤딩한다."는 것들을 어렵지 않게 해내곤 했습니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을 어려워하지 않았고, 행동으로 그것을 바로 실행해 내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도 늘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큰 변화가 없는 조직보다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하는 일들이 주어졌고, 또 그 일들을 신나서 하게 되었습니다. 안정화가 될 즈음에는 다른 새로운 곳으로 메뚜기처럼 자리를 옮기는 상황이 4~5년 단위로 주기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한동안은 "내게 끈기가 없구나."라는 생각에 자존감이 낮아지는 상황도 있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MBTI 전문가가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습니다.

 

"계속 그 일을 하고 싶으셨어요?"

망설이지도 않고 즉답을 하였지요. "아니요!"라고. 생각해 보니 저는 새로운 일이 재밌었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호기심과 설레임, 도전정신 등이 저를 움직이게 했지만, 그 일들이 시스템을 장착하게 되고 원활하게 돌아가는 시기가 오면 기대가 되지 않는 상황이 되니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내가 정말 도전하고 행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코치가 되고, 코칭 공부를 하면서 코칭이 긍정심리학에서 기반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긍정심리학은 실제적, 구체적인 방법으로 행복을 연구한 학문으로 우울증, 정신치로 등을 연상하는 기존 심리학과 달리, "행복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합니다. 연구 대상이 "인간의 삶 자체"로 삶의 의미를 깨닫고 삶의 변화를 이루게 하는 학문입니다. 1998년 미국심리협회 회장이자 심리학자였던 마틴 셀리그만에 의해 처음 창시되었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심리학은 긍정과 부정이 균형 있게 연구되고 있었지만, 2차 세계 대전 이후, 병리학적 관점으로 인간이 가진 문제와 그 치료에 중점을 두면서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마틴 셀리그만에 의해 긍정심리학이 심리학의 한 분야로 가닥을 잡으며 많은 연구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격 강점으로 알려진 VIA 강점 (6개의 가치 덕목과 그 아래 24개의 가치 강점)도 만들어 긍정심리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긍정심리학을 관심갖고 보다, '긍정심리자본'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 초반 경영학자였던 프레드 루산스(Fred Luthans) 등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습니다. 루산스 교수는 산업 및 조직심리학자이기도 했는데, 1999년 미 갤럽의 선임연구원 자격으로 긍정심리학 관련 첫 회의에 참석하여, 약점 개선보다 강점으로 자신을 개발하고, 사람들의 좋은 면을 찾고, 직장에서 사람들이 얻는 성과와 인간관계, 건강에 대한 안녕감과 행복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긍정심리학에 빠지게 됩니다. 이 경험으로 긍정조직행동(Positive Organizational Behaviour, POB)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연구를 시작합니다. 2002년 관련 논문을 최초로 발표하며 인간에게 필요한 기존의 경제자본, 인적자본, 사회적 자본을 이어주는 무형의 자본으로 긍정심리에 자본의 개념을 확장하게 됩니다. 그 뒤 인적자본(Human Capital)의 개념과 긍정조직행동(POB)을 차별화하기 위해 '긍정심리자본(Psychologial Capital, PsyCap)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었습니다. 

 

긍정심리자본이란, 개인이 발전을 추구하는 긍정적 심리 상태를 말하며, 하위 역량으로 자기 효능감(Self-Efficacy), 희망(Hope), 낙관주의(Optimism), 복원력(Resilliency)가 있으며, 앞글자를 따서 HERO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 개념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자본'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그 안에 긍정심리자본이 있으니 이것이 정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자기계발의 패러다임도 약점을 개선하기보다 약점은 관리하고 강점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는 시점에 개개인의 발전을 추구하는 긍정적 심리 상태를 높이기 위한 긍정심리자본을 채워서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고, 그런 사회를 만드는데 코치로서 기여하고 싶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