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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여백이 있는 풍경/여유로운 삶

[미술] 'KIAF 2016 Art Seoul'-눈이 즐거운 시간

by CreActive Coach 2017. 2. 21.

서촌에 있는 갤러리 자인제노 관장님께서 알려주신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2016 Art Seoul'에 다녀왔습니다. 코엑스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을 Hall A와 Hall B로 나눠 전시가 이뤄졌는데, 전시관을 들어서는 순간, '쾌적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슨트를 해주신 분께서 다른 때보다 전시관을 줄이고 관람객들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통로를 넓직 넓직하게 구성하였다고 하네요.


제일 먼저 갤러리 자인제노를 들러서 전시된 그림을 봤습니다. 이나진 작가님의 '고마워! 나를 키운 꽃과 바람아!'라는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는데, 동물들에게 왕관을 씌워놓은 동물 초상화 그림들이 십여점 한 켠에 걸려있었습니다. 쥐, 고양이, 강아지, 돼지 등 다양한 동물들을 활용한 그림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중 제 반려견과 비슷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왕관을 쓴 강아지가 있었는데, 벌써 누군가 구매를 하셨더라구요. 역시 사람들의 보는 눈은 비슷한건가요?^^


이나진 작가의 '아기동물' 시리즈 중 원숭이


거의 모든 갤러리를 다 돌아본 것 같아요. 중간 중간 마음에 드는 작품들은 사진도 찍고, 리플릿도 갖고 왔습니다. 중간에 50분 가량 도슨트 프로그램을 들었는데, 제가 관심이 갔던 작품들 몇 몇을 설명해주시더라구요. 제 안목을 칭찬받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괜시리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림이 참 따뜻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알루미늄 캔버스에 드릴 등을 이용하여 그린 작품입니다.

이번 주빈국 대만 작가의 작품

자개 느낌이 나는 작품

색감이 너무 선명해 눈이 저절로 갔지요.

위트있는 작품이었다. 따뜻한 느낌이 들어 눈이 갔다.


이번 아트페어에서 제가 작품을 한 점 산다고 하면, 저는 데이비드 걸스타인(이스라엘) 작품을 사고 싶었습니다. 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아 어떤 작가들이 유명한지 알 수 없는 저로선 작가의 이름을 보고 골랐다기 보단 제 마음이 끌리는 작품을 선택했습니다. 강렬한 색감과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역동적인 느낌이 들어 '괜히 기분좋아지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아래 작가의 이름을 보니 데이비드 걸스타인이라고 이스라엘 작가로 꽤 유명하신 분이었습니다.



미술을 재테크의 개념으로도 많이 사용해서 그림 쇼퍼들도 많이 왔을테죠, 실제론 갤러리들의 입장에선 이런 아트페어를 통해서 많은 작품들이 잘 팔려서 작가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을테니까요. 이날 제가 느낀 풍경은 그림이나 예술을 전공하거나 관심있는 학생들이 의외로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왠지 '문화융성'하는 우리의 미래를 보는 느낌이 들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미술관도 많고 갤러리 들도 많지만, 그 많은 곳을 생각보단 자주 가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아트페어를 통해 짧은 시간에 다양한 작품들을 한 곳에 볼 수 있어 정말 마음이 풍성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워낙 방대한 작품들이라 하루 정도의 짧은 시간으로 충분하게 감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저도 기회가 될 때 마다 자주 다니면서 안목을 키워보려고 합니다.

제 버킷리스트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전 세계의 유명한 아트 페어에 가보는 것! 그리고, 꼭 마음에 드는 작품을 사고 싶습니다. 꿈은 이뤄진다고 하니까, 언젠가 꼭 이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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