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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열정을 채우다/글쓰기 프로젝트

002_리더는 외롭다

by CreActive Coach 2021. 1. 26.

요즘 매일 아침 습관이 생겼다. 매일 새벽 550분 정도에 유투브에 접속해 원정혜 박사의 요가, 명상 클래스에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참여를 한다. 45~50분 남짓한 시간인데 구성이 정말 알차다. 요가 스트레칭으로 시작해서 책을 읽어주고, 명상으로 마무리를 한다. 불과 50여분에 이 많은 것을 한다고? 그렇다.

 2021년이 시작되며 나도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아침운동 습관을 만들자가 그 중 하나다. COVID-19로 인해 유튜브채널에서 홈트가 유행이다. 나도 요가, 요가스트레칭, 요가 명상 등을 키워드로 검색해 따라 해보기도 했다.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유명하다는 요가와 명상 채널들을 전전긍긍해도 딱 내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 정착을 못하던 와중이다. 신년이 되고 여느 날과 다름없이 운동을 하려고 유투브를 열었다. 불현듯 원정혜 박사가 생각났다. 2000년대 초 한참 요가가 붐이 일었던 시절이 있었다. 방송에도 꽤 알려진 분이고, 책도 있었다. 덕분에 회사에서 직원들의 복지프로그램으로 원정혜 박사를 초빙해 직원의 건강을 증진시켜 주기도 했다. 그 기억이 떠올라 검색을 했더니 원정혜 박사의 에콜스 요가, KHECOLS YOGA’ 채널이 떴다. 와우! 심봤구나! 202113일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3주 정도가 흘러 조금씩 원하던 습관이 되고 있는 듯하다.

 매 번 그 날의 주제가 있다. 늘 좋은 말이고 생각을 해보게 되는 말이지만 가끔씩은 가슴을 때리는 경우가 있다. 동시성이 느껴지는 지점이다. 그건 그 주제에 대한 고민을 일상에서 하던 참이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도 감정의 핑퐁을 생각하지 않으면 생기는 변화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눠 주셨다. 요즘 나의 마음을 살펴보니 뭔가 짜증스러움이 묻어나는 것을 느끼던 참이다. 그 마음은 어디에서 왔을까? 특별한 계기나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그런데도 그런 마음이 계속 떠나지 않는 것은 왜 일까? 요즘 해야 할 일들이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는 기분이다. 마음이 바쁘다. 그 바쁜 마음은 여러 가지 해야 할일, 하고 싶은 일들이 쌓여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 일들이 모래사장에서 유유자적 놀고 있는 내게 파도가 막 몰려오는 것 같은 기분을 주었다. 그 바쁜 마음들이 고스란히 직원들의 업무 피드백에 돌아갔다. 그러다 보니 담백하게 해도 좋은 피드백들, 코칭에서 배운 피드백 기술을 활용한 피드백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결국 꼭 해야할 피드백들이긴 하지만 전달하는 방식에 마음이 불편하던 참이다.

 아침에 감정의 핑퐁이란 말을 들으며 나의 요즘 삶을 떠올려본다. 원정혜 박사의 말에 따르면 친절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다 떠나 외롭다고. 순간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다. 아 그래서 리더들이 외롭구나. 물론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을테지만. 리더들이 말을 할 때 상대를 배려하면서 감정을 배제하고 담백하게, 친절하게 말한다면 감정의 핑퐁을 주고 받을 일이 없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불편함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상처받는 것도 아니다. 내가 잘난 척을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내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발전적인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서 성장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좀 더 친절하게 담백해질 필요가 있다.

리더가 외로운 이유 한 가지. 주변에 사람들이 없다고 느낀다. ? 친절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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