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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여백이 있는 풍경/성장하는 삶

커넥션 살롱 토크

by CreActive Coach 2014. 12. 25.

어떻게 여기를 알게 됐을까?  어느 단체(예술경영문화센터)의 뉴스레터에 달려온 소모임이다.

 

 

커넥션 살롱 토크
      Connection Salon Talk

'커넥션사업 참가자들이 들려주는 국제교류 이야기‘ 

 

'국제교류'라는 단어에 눈길이 끌렸고, '커넥션 살롱 토크'라는 네이밍 혹은 브랜드에 맘이 갔다.

처음에는 우리 재단에도 언젠가는 국제교류, 국제협력 같은 분야에도 발을 뻗쳐나가야 할 것이다. 봉하에서 서울재단으로 오고 싶었던, 서울재단에서 하고 싶었던 분야가 국제교류협력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은 국내일도 산적해 있는 상황이라 손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아마도 내 눈을 끌었을 것이다. 뉴스레터에서 보고 클릭을 하고 들어가 신청하기를 마쳤다. 한 2주 전에 신청을 해놓은 상황이라 요즘 봉하음악회로 바쁜 일정들이 있어 혹시라도 못가게 될까 했는데, 다행이도 참석할 수 있었다.
 
대학고 이화사거리, 지금은 홍익대학교 맞은편에 '연건당'이라는 작은 카페가 있었다. 카페 앞에 놓인 배너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카페 문을 여니 독특한 구조다. 지하도 있고 2층도 있다. 천장을 나즈막히 그렇게 3부분으로 나눠놨다. 모임은 2층에서 열렸다.
7시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되는 모임에 내가 도착한 시간은 정확하게 7시였다. 13~4명 가량 테이블로 나눠져 앉아있었다. 나는 혼자 앉아있던 여자 옆에 살포시 앉았다. 테이블에는 치즈와 샐러드, 와인이 준비되어 있었다. 무료로 진행되는 모임에 융숭한 자리였다. 조금 있으니 다른 여자까지 합석을 해서 우리 테이블엔 3명의 여성이 앉았다. 한 10분 가량  있으니 18명 정도 모였다. 
 
 

두 사례발표를 하는 자리였다. 
하나는 거리예술센터 임현진님이 발표를 했는데,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거리예술가들이 합작하여 공동창작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례였다.
단체 선정부터 리서치, 워크샵,쇼케이스 준비까지 공동으로 창작한 사례를 발표하며 다른 문화와 언어를 극복하는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다른 한 단체는 극단 사다리의 한, 영, 일 3국이 베이비드라마를 국제협력프로젝트로 제작하여 공연했던 사례를 발표했다. 지미연 극단 사다리 기획실장이 진행됐던 노하우 등에 대해 팁을 전해주기도 했다. 
 
바쁜 일정에도 이번 모임을 가기 전에는 기대가 컸다.
봉하음악회의 실무를 맡아서 진행하면서, 나중에는 '봉하축제'로 까지 키워보자는 생각이다. 남이섬의 재즈페스티발 처럼 국내외 재즈 뮤지션들이 함께 참여하는 그런 무대. 우리도 어떤 장르를 하게 될지, 또 하나의 장르로 국한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그런 페스티발을 할 때, 국제교류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배워두면 좋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가 있었다. 
 
오늘 들었던 것으로는 내 기대는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평소 접하지 못했던 분야에 대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시간을 내서 오길 잘했다. 게다가 공짜로 와인까지!!^^ 매달 한 번씩 12월말까지 국제교류네트워크에 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기회가 되면 다른 때도 참가하고 싶다.
 
오늘 모임에 참석하면서 기획 자체 [커넥션 살롱 토크, 국제협력프로젝트]에 관심을 두고 듣기도 했지만, 전체 운영, 스피치 등을 다 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회원팀을 운영하면서 그런 소모임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늘 잘 짜여진 그런 구성과 운영을 하려고 하지만, 다른 곳을 가보게 되면 편안하게 진행한다는 인상이다. 딱 각본이 짜여져 있지 않게.. 너무 준비가 된 것 같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크게 나쁘지 않다.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는..
 
스피치의 관점에서만도 두 명에게서 다 배운다. 한 친구는 너무 발표를 잘했다. 다른 한 분은 발표를 하면서도 '너무 떨린다. 떨어서 죄송하다'를 말한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너무 빨리 말하다 보니 내용 전달이 덜된다. 떤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은 정작 목소리나 표정은 떨리는 것 같아 보이지 않지만, 본인이 그렇게 이야기를 함으로 인해 보는 사람들이 더 긴장하게 만들고 의식하게 만든다. 오히려 말은 천천히 전달력이 있었다. 목소리도 전혀 떨리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다만 호흡을 크게 들이내쉬는 모습이 그렇게 보이기도 했다.
 

좋은 경험을 했다. 새삼 다양한 분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고, 폭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계기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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