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의 살롱
시간을 담다/라이프 디자인 아티스트

2017년 어떻게 보냈고, 2018년은 어떻게 살 것인가?

by CreActive Coach 2018. 1. 13.

'2018 새해맞이 멘토코칭 데이'에 참석해서 '2018년을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그림을 그렸다. 강태현 코치님과 일대일 코칭을 통해서 진행했던 것을 집에 와서 다시 차분하게 정리해봤다. 가슴이 뛴다!


1. 2017년은 내게 '와인색'이었다. 

2. 동작구 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대표 컬러가 '와인색'이다. 

그만큼 한 해동안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떠나 나의 삶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다. 올 해 어떤 색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그냥 바로 떠올랐다.

3. 2017년 성과라고 하기 보다는 '나만의 10대 뉴스'라고 하면 좋겠다.

① 사랑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만 73세의 연세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으니 '백세시대'라고 하는 지금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나의 가치관, 철학 등 많은 부분에서 아버지에게 영향을 많이 받았다. 아버지와 친밀도가 높았던 만큼 시간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그런 아버지 하면 떠오르는 것은 '하고 싶은 삶을 살기 위해 애쓰셨다'는 것이다. 최고를 추구하면서 얽매이기 싫어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기질도 있으셨다.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작지만 따뜻한 마지막 길을 보내드려서 다행이다. 하늘에서도 늘 행복하게 웃으셨으면 좋겠다. 

② 2017년도는 '상실'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난데 이어 반려견 '아르고스'가 세상을 떠났다. 아르고스는 유기견이었다. 우리집에 와서 내 껌딱지처럼 따라다녔다. 마지막에 급성당뇨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내 품안에서 조용히 눈을 감았다. 아버지와 아르고스가 영원히 내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③ 회사로 돌아오면, 올 해 여러가지 성과가 있었다. 

'시니어 일자리 창출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탔다. 고령자친화기업 선정된 이후에 첫 수상자로서 의미가 크다. 사업 수행한지 불과 2년차였다. 부상으로 3박4일간 일본 오사카로 고령자 일자리 관련 단체 견학 프로그램과 현판도 받았다. 직원이 견학을 다녀왔는데 견문을 넓혀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

④ 회사 설립하고 사업수행 2년차에 '흑자 경영'을 했다. 내부 살림살이도 조이고 공공기관 용역사업 외에 자체 사업을 꾸준하게 개발하면서 발생한 흑자이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더 멀고 지속가능한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3년차 사업을 수행하기 전에 흑자 경영은 우리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다. 

⑤ 회사를 이전했다. 사업 시작하면서 입주했던 장승배기역 인근의 창조빌딩에서 노량진역 메가스터디 빌딩 2층에 위치한 '행복지원센터'내 다온터와 새길터로 사무실을 옮겼다. '행복지원센터'는 동작구의 여러 기관들이 입주한 곳이다. 50+센터, 사회적경제센터, 마음건강지원센터, 평생학습관이 함께 있는 곳으로 다양한 목적을 갖고 많은 시니어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그런 곳에 입주를 하게 되어서 다른 기관이나 단체와 협업의 기회도 더 많아졌다. 어르신직원들도 새 사무실을 만족스러워해서 어깨가 으쓱해졌다.

⑥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었다. 연초에 한겨레, 경향, KBS 1TV뉴스를 비롯, 연말에는 JTBC 주말 뉴스룸까지 다양한 언론사에서 '고령사회'의 이슈로 우리 회사를 취재를 했다. 덕분에 외부적으로 우리 회사는 물론 동작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⑦배움을 멈추지 않았다. 사주명리학을 비롯, 여성리더를 위한 마음성장학교, 현대미술 특강, 시니어 비즈니스 입문, 한-아세안센터의 4차혁명과 아세안 시장과 관련된 수업 등 지속적으로 성장을 위해 노력했다.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모두 회사의 성장과 내 개인의 성장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⑧ '꽃봉' 친구들과 태국여행을 다녀왔다. 우리의 모임의 정체성을 뭐라고 해야 할까?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교집합으로 이뤄진 모임이다. 주축은 물론 유봉여자고등학교(우리는 꽃봉이라고 부른다)라고 해야할까? 서로 너무 다른 개성을 가진 7명의 선후배가 모였다. 그 다른 개성이 적절하게 융합되어 너무 유쾌하고 든든한 모임이다. 

새로운 모임 구성. 나를 중심으로 황일웅, 김형진, 임정석과 함께 모임을 개설했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기본은 경제 모임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 

연말에 감기몸살로 심하게 고생을 했다. 서울파이네스센터 지하의 바디 앤 웰니스 피트니스 센터에 1년치 등록을 했다. 3/6에 등록하고 일년 동안 두달이 채 안되게 다녔다. 게다가 운동은 고사하고 사우나 이용을 하러 간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마음은 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매일 아침 제일 먼저 해오던 스트레칭도 올 해는 거의 대부분 하지 않았을 정도로 몸에 대해 무심했다. 왜 그렇게 무기력해지고 게을러지는지 그냥 호르몬 변화라고 하기엔 무안하다. 결국 12/6 걸린 감기가 한 달이 넘도록 낫지 않는 상태까지 왔다. 한의원에 갔더니 맥이 잘 안잡힌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 건강이 먼저다!  

4. 2018년은 '골드'로 살고 싶다.

골드 컬러도 와인 컬러와 마찬가지로 우리 회사의 대표 컬러 중 하나다. 올 해처럼 회사에 all in 해서 산다기 보단 반짝 반짝 빛나는 한 해로 만들고 싶다. 마침 무술년 '황금 개띠해'라고 한다. 빛나는 황금처럼 2018년 골드로 살자!

5. 꼭 이루고 싶은 목표 5가지!

① 2018년 10월 31일이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의 대표이사의 임기 마지막 날이다.  3년을 멋지고 당당하게 마무리 한다. 

② 고령사회의 이슈에 딱 들어맞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 고령자친화기업으로서의 역할과 그동안의 노하우, 우리의 미래 등에 대해 정리해서 후발주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을 쓴다. <희망의 꽃, 일상을 피우다> 라는 가제도 준비했다. 임기를 마치며 출판이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자!

③ 동작구어르신행복주식회사의 사업 안정화를 위해 '할美꽃' 브랜드를 널리 알린다. '2018 국제핸드메이드 페어'에 참석해서 국제 교류도 이끌어내고 싶고, 흔히 말하는 대박 제품도 탄생시켜보자. 

Next Step으로 어떤 삶을 살 것인지 정한다. 지금은 안개 속에 있다. 안개가 걷히고 나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내가 정할 수 있으면 좋겠다.

건강한 몸을 만든다. 건강의 중요성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작년은 건강으로 인해 고민도 했고, 힘들어보기도 했다. 건강한 식단과 운동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다 건강할 수 있는 삶을 산다.

6. 2018년도에 목표 5가지를 이루기 위해선 나의 게으름과 안이함, 나태함 등 현실과 타협하는 마음과 처절하게 싸워야 한다. 死卽生이란 자세로 반드시 해낸다는 각오를 갖자.

7. 이 질문은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궁극적인 나의 삶의 모습이라.

내가 어떤 일을 하던지 내 삶의 기록을 남겨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꼭 책을 써서 출판을 하지 않더라도 지난 2년간의 일, 혹은 더 뒤로 가서 그동안 내가 삶을 대하는 자세에 끊임없이 남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기를 쓰기도 하고, 메모를 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모으기도 한다. 일을 할 때도 무엇이든 기록하고 남기라는 이야기를 직원들에게 많이 한다. 남기는 이유는 다음에 일을 할 때 도움이 되거나, 내가 아닌 누군가가 와서 일을 할 때 쉽게 일할 수 있도록(물론 자기만의 방식으로 변하긴 하겠지만) 도움을 주고 싶기도 하고, 기준을 주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결국 나는 나의 기록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하는 삶을 살고 싶은 것이 아닐까!

8. 희망의 꽃, 일상을 피운다!

책 가제이다. 일상 속에서 각자의 '희망'이라는 꽃을 피울 수 있기를 바라는 의미다. '희망'이라는 꽃을 일상에 피워 내 삶이 풍요롭고 여유로워지길 바란다는 의미도 있다. 어떤 것이든 우리가 사는 소소한 일상 들이 누구나에게 '꽃'이길 바란다.

9. 2017년 열심히 살았는데, 이렇게 정리하지 않는다면 그냥 '아 잘살았구나'라고 흘러갈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2017년 어떻게 살았는지가 눈에 보인다. 

2018년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목표가 내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삶의 목표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점에서 선으로 연결이 된 느낌이다. 그 선을 바라다보니 설레인다.

반응형